30 늘 함께 하신 주님

성도간증

성도들의 간증

30 늘 함께 하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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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회복 안에 계셨기에 저는 교회 안에서 자랐습니다. 하나님을 몰랐고 그 가치도 몰랐지만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였기에 그저 습관처럼 다녔습니다. 그런 저를 유초등부 때부터 목양해주신 한 자매님이 계셨습니다. 그 자매님께서는 대학을 가기 전까지 10년이 넘도록 계속 아침부흥을 함께해주시고 전국 집회가 있으면 격려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매주 홈미팅에 초대해서 식사를 공급해주시고 찬송과 말씀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 때는 홈미팅이라는 것도 소그룹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다만 밥 먹고 또래 중고등부와 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형제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형제들과 24시간 함께하며 교회생활이 정말 생활이요 삶이 되었습니다.

'형제의 집'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오던 형제들과 하루 종일 붙어 있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십자가가 되는 생활이었습니다.

어느 날 주님을 만나게 된 순간을 묻는 말에 제가 언제 주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게 주님은 항상 옆에 계셨기에 특별히 만난 순간이 기억나지 않았었습니다.

저와 같은 수많은 회복 2세들이 그렇듯이 눈을 떴을 때부터 회복 안에서 주님을 접했습니다. 마치 생득권처럼 처음부터 사역의 말씀과 주님의 풍성이 옆에 있었습니다.

제게는 회복을 처음 접하고 구원을 받았다는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없습니다. 다만 늘 항상 주님께서 옆에 계셨고 그분이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옷감에 염료가 스며들듯 제 삶에는 어느새 그분이 깊이 스며들어 있었고 그분과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제 삶이 모두 그분의 발자국이고 그분과 동행한 순간이었습니다.

구원의 순간을 묻는다면 저는 매일 매 순간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태어나고서부터 그분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복 2세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습니다. 그분과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순간에 감사드립니다.

주관적으로 주님이 제 안에 계셔서 거처 삼으시고 다른 지체들과 건축하고 계심을 믿고 사랑합니다.(H. S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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